삼성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 서비스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 WM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는 법인 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관리, 재테크, 절세 및 퇴직연금 등을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서비스들이 활성화돼 있다. 아마존은 ‘AMAZON Family Flex’, 구글은 다양한 보상제도·연금(401K) 지원·일대일 금융코칭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재정적 웰빙을 지원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기업 고객들의 임직원 재무 복지 시장의 성장성을 겨냥한 ’모건스탠리 앳 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국 12개의 기업금융지점을 통해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CEO·CFO포럼, 후계 경영자 양성을 위한 Next CEO포럼을 운영하는 등 법인 토탈 서비스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24개 기업, 2만명을 대상으로 계약 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 상장한 혁신 기업까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11년 국내 대표 게임사의 주식 보상제도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계 기업 주식보상 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13년째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법인의 주식 보상 관리는 지금까지 약 1만명 이상의 임직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서비스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IT기업 등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을 비롯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업별 프로세스 설계부터 실제 주식 매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외국계 기업 본사 및 주식을 받는 임직원들은 ‘일괄 입고’ 솔루션을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손꼽는다. 일괄 입고는 기업이 주식 지급 대상인 임직원의 계좌개설 및 주식의 일괄 입고를 원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삼성증권이 원스톱으로 대행해 주는 서비스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주로 스톡그랜트, 스톡옵션, RSU(Restricted Stock Units, 조건부 주식 보상), ESPP(Employee Stock Purchase Plan, 기업의 주식매수 지원) 등을 통해 진행하는 주식 보상 규모는 현재 약 6조원으로 2025년에는 약 3배, 2027년까지는 약 5배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은 “법인들의 임직원 재무 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임직원 재무복지 솔루션’을 통해 주식 보상 관련 정보를 필요로 하는 법인 담당자 및 자산 관리를 필요로 하는 법인 임직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