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 대표 "일본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영림원소프트랩 제공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롱런을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12일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에 따르면 권영범 영림원 대표는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전사 임직원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4 Ace는 권영범 대표의 대표적인 비전으로, 매출 1억 달러·주가 10만원·평균 연봉 1억·아시아 넘버1이 주내용이다.

 

권 대표는 “‘아시아 넘버1’을 달성하려면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이번 30주년 워크숍을 일본에서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ERP 시장은 한국보다 5배가량 크다. 현재 영림원은 일본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23개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영림원은)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ERP 시장에서의 검증도 마쳐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일본이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을 3만개 이상 갖고 있다는 것을 치켜세우며 그 비결을 제대로 배워 장수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매출 1억 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출시한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의 산업별 모델 확장, 중견기업 ERP시장 진입, 글로벌 시장 성과, 기업문화 혁신플랫폼 등 새로운 모델을 확장하고 파트너와의 공고한 협력을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가 10만 원 달성을 위해서는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ERP 및 개발도구, 프로세스 관리도구와 컨설팅의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8790원이다.

이와 함께 권 대표는 AI ERP, AI 컨설팅 및 개발도구를 활용한다면 생산성과 수익성을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달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림원 임직원 평균 연봉은 7100만원이다. 권 대표는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달성되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림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제조·유통·백화점·의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잡으면 오는 2030년까지 4 Ace 비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림원은 2021년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를 대상으로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비전문가도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플렉스튜디오 2.0’을 공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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