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너 3세 정윤이 사장, 지배력 확대

제주 해비치호텔 전경

 

 

현대 오너 3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해비치호텔) 사장이 아버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의 해비치호텔 지분을 사들이며 지배력을 확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6일 해비치호텔 지분 12.39%(66만1333주)를 매입했다. 정 사장의 지분은 기존 3.87%에서 16.26%로 늘어났다.

 

해당 지분은 정 명예회장을 비롯한 정 사장의 가족들이 보유해왔다. 정 사장은 정 명예회장의 막내딸(삼녀)로 2003년부터 해비치호텔에서 근무해왔다.

 

정 명예회장과 그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등은 각각 보유 중이던 지분 4.65%(24만8000주), 3.87%(20만6666주), 3.87%를 이날 매각했다.

 

정 사장은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현대차(41.9%)와 기아(23.2%)에 이어 가장 많은 해비치호텔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는 김민수 대표이사, 주우정(기아 부사장)·이승조(현대차 상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뤄져 있다. 감사는 김사원 현대위아 전무가 맡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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