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준법·인사·재무 등 제도 개편 권고”

지난 20일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모습. 카카오 제공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경영 관리의 제도 개편을 권고했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5차 공동체 경영회의가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지난주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으며, 카카오 공동체의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한다”며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22일 카카오 그룹의 일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15일에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총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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