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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전 분기 대비 3.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과 해외여행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46억5000만 달러)에 비해 3.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38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25.6% 늘었다.
한국은행은 “카드 사용금액 증가는 온라인쇼핑의 해외 직접구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상당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12억달러, 2분기 12억4000만달러, 3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2분기 495만2000명, 3분기 626만4000명으로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2분기 대비 3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사용금액은 각각 2.6%, 5.2% 증가했지만,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29.9% 감소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