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인공지능 챗봇의 진화, 챗GPT 대화의 새로운 지평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Chat(챗)GPT와 같은 자연어 처리 모델은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는 오픈AI에서 개발한 언어 모델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술을 기반으로 해 커다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정확한 답변을 생성한다. 이러한 AI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도움을 준다. 또한, 일상적인 대화부터 기술적인 질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어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에는 여전히 한계와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챗GPT와 같은 모델은 학습 데이터에 기반해 응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때로는 오류가 발생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도 고려돼야 한다. 미래에는 인간과 AI가 보다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고,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AI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진화는 챗GPT와 같은 AI 챗봇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챗봇은 우리의 삶과 소통 방식을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일상에 더욱 깊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21초. 2020년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대화형으로 개량한 3.5버전을 통해 챗GPT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하자 이런 내용의 가상 기사를 20초 남짓한 시간에 작성했다. 또한 '인공지능 챗봇의 진화, 챗GPT 대화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제목까지 뽑았다. 

 

 여러 직업이 챗GPT로 대체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은 많이 거론되고 있어 챗GPT에게 앞으로 기자라는 직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물어봤다. 다행히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 콘텐츠의 창작, 독창성, 윤리적 판단력 등 인간적인 능력과 전문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올해 3월에는 유료화된 챗GPT 4.0이 나왔다. 챗GPT3.5가 지난해 11월 출시됐는데 단기간에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나온 것이다. 개발 속도가 빠른 만큼 우리의 삶에도 더 깊이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 교육,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데이터가 중요한 금융권은 활용 영역이 넓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ICT동향을 통해 “향후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가 맞춤형 투자, 고객 재무분석, 자산운용 등에 본격 활용되며 금융상품의 제조·유통·관리 전반을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토대로 단순 챗봇을 넘어 AI 금융비서를 출시 중이며, 금융권뿐만 아니라 빅테크사에서의 적용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범석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모형팀 과장은 “텍스트를 이용한 보다 깊이 있는 경제분석을 위해서는 텍스트에 나타나는 정보를 경제이론 등 배경지식과 연결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서는 GPT 등과 같은 거래 통계 모형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분석을 위한 GPT 등의 개발은 아직 요원하지만, 최근 기술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사람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비교적 복잡한 경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통계 모형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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