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4분기 매출 ‘희망적’…‘커머스·IP 사업 성장’

네이버, 카카오 로고. 각 사 제공 

2월 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긍정적인 성적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커머스와 광고 실적 개선은 물론, 웹툰 지식재산권 비즈니스 활성화로 수익을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두 기업은 올해도 서비스 재정비로 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 커머스·광고 실적 ‘희망적’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5675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스토어, 도착 보장 등 커머스 사업 유료화로 매출 성장률이 30%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2279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이 관측된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26%, 영업이익이 51% 오른 수치다. 광고 실적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친구탭 매출 기여도 상승, 메시지 비즈니스 성장 등으로 10% 성장률을 회복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웹툰이 효자

 

최근 한국의 웹툰 산업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웹툰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웹툰 산업의 총 매출액은 1조829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16.8%가 늘어난 수치다. 웹툰은 콘텐츠 자체로도 수익을 내지만, 소설, 영상, 굿즈, 게임 등으로 지식재산권(IP)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템으로 뽑힌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의 ‘가비지타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 가비지타임 에디션, 단행본, 오디오 웹툰, 이모티콘 등 다양하게 이용됐다. 지난해 연재 외에 거둔 부가 수익이 70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IP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영상·출판·음원 등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낸 작품 수 역시 2013년 연간 8편에서 2022년 연간 415편으로 늘어났다.

 

카카오 웹툰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현재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드라마와 영화 등 2차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고 있다. 매해 50여 건 이상의 영상화 판권을 판매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올해 ‘서비스 재정비’

 

두 기업은 올해 서비스를 재정비하며 실적을 높일 방침이다.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큐(CUE:)’의 모바일 서비스 적용, 함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정식 오픈 등으로 매출 증가를 꾀한다.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 확장,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실적 회복세를 끌어올린다. 오는 2월 출시하는 디지털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가 실적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CA협의체,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바탕으로 계열사 내부를 재정비한 후 사업 구조를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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