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 이호재)는 최근 신진오 대표를 중심으로 보다 진일보한 액셀러레이터 모델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대외 활동에 주력해 온 신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신사업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벤처투자 업계는 경기불황 등으로 인한 투자 감소 등 지각변동이 계속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와이앤아처는 벤처투자 업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형화된 액셀러레이터 활동에서 탈피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그간 벤처투자 생태계 내에서의 액셀러레이터 역할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던 신진오 대표는 컴퍼니빌더 영역을 고도화시킨 레이블 체제를 고안해냈다.
컴퍼니빌더는 자금 지원, 멘토링, 법률 및 행정 지원, 인재 확보 등 사업 실패 위험을 줄이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에게 다양한 리소스와 전문 지식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의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컴퍼니빌더가 수동적인 역할에 그쳤다면 레이블 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창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최근 선진국 등에서는 기술 발굴부터 팀 빌딩, 후속 투자까지 사업 초기부터 성장 계획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인 ‘모더나’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와이앤아처는 벤처캐피탈,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가 각기 해당분야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서 팀빌딩, 사업기획, 스케일업, 초기 투자, 엑시트(Exit)까지 창업 생애 전주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레이블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 살랑코리아, 런샷, 이겨내컴퍼니 등 7개 레이블을 지원하고 있다. 와이앤아처의 방식은 미국 등 선진국의 기획창업 방식을 한국 실정에 맞게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오 대표는 “우리는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오 대표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 호서대 사업기획단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벤처창업학회 학회장,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 등을 거친 인물로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