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6일 기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개인 순매수가 5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반도체 ETF 32개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44영업일 중 42영업일 동안 이를 순매수했다. 순자산은 2276억원으로 늘었다.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며 최근 1년 수익률은 89.7%다.
이 ETF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F)와 같은 기초지수(MV반도체 지수)를 사용한다. 최근 성과가 좋은 엔비디아 비중이 높다는 점 때문에 지수 수익률은 반도체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
MV반도체 지수 수익률은 연초 이후 26.1%, 1년 80.0%, 2년 73.0%, 3년 227.1%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6.9%, 1년 61.1%, 2년 49.7%, 3년 181.4%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개 종목 비중이 최대 8%를 넘을 수 없지만 MV반도체 지수는 핵심 기업을 20%까지 담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지수 내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률도 따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금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AI 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