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이사진을 배치하고 경영 전략을 강화한다.
◆네이버, ‘글로벌 사업 강화’
2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 제2사옥 1784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창립자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변재상 후보는 2013~2016년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역임한 증권 전문가로, 현재는 미래에셋생명에서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이사무엘 후보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디렉터와 아시아투자 총괄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금융전문가다. 현재 인다우어스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 최대 10조 가까이 기록한 네이버는 이번 영입을 통해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네이버 이사회는 “금융 전문가인 변 후보는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네이버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사무엘 후보 역시 테크 산업계 및 글로벌 자본 시장, 투자 전문성을 중심으로 경제 및 금융 관련 어젠다를 면밀히 검토하고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효과적인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 체제를 구성할 전망이다.
◆카카오, ‘리스크 해소’
카카오는 28일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3인을 새롭게 선임한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 권대열 CA협의체(컨트롤타워)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 준법경영실장이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자리를 교체한다. 현재 카카오벤처스 대표로, 지난해 말 카카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쇄신태스크포스(TF)장을 겸하면서 김범수 창업자와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권 ESG위원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2018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커뮤니케이션 실장, ER실장, CRO, CDR랩장, ERM위원장 등을 거쳤다.
조 그룹준법경영실장은 법조 공무원 출신이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전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카카오 ERM실 실장으로 영입됐다.
카카오 사내이사는 정신아·권대열·조석영 3인으로 꾸려진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SM엔터테인먼크 시세조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했고 홍은택 대표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외이사도 바뀐다. 투자·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과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가인 차경진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정책자문위원이 합류한다. 이들 2인이 선임되면 기존 윤석(이사회 의장), 최세정, 박새롬과 함께 총 5인의 사외이사가 꾸려진다.
카카오가 금융권, 법조계에 있던 인물은 영입하는 것은 그룹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이사회는 “(후보들은)회사가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에 대해선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검토 및 방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신진적인 거버넌스 체계 수립 및 윤리 경영 차원에서 법률적 식견과 전문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