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 “초개인화 콘텐츠 제공에 힘쓴다”
26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에는)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시대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네이버만의 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에도 집중하여 전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졌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2023년 연결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7.6% 성장한 9조67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9850억원을 냈다.
네이버는 올해도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를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동선에서 더 잘 발견되도록 강화하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에도 통합검색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6개 안건 모두 통과
이번 네이버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제25기(2023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6개다.
개정 상법에 따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결의 요건 변경(제2-1호 의안), 배당기준일 지정을 위한 규정 개선의 건(제2-2호 의안), 사채 발행 일반 규정 신설의 건(제2-3호 의안)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제2호 의안)이 통과됐다.
차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할 수 있는 기준일을 확정하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1년 사채 발행 건에 대해 이사회 포괄 결의로 대표이사에게 위임 가능하도록 개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채를 보다 효율적인 시기에 빠르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대표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최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성원으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