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컬리, 픽업은 CU…온·오프라인 시너지 낸다

CU BAR 서비스가 컬리에 정식 오픈했다. BGF리테일 제공

 컬리에서 와인, 위스키 등을 구입하고 가까운 CU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주류 픽업 서비스 ‘CU BAR’를 컬리 앱에서 정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BGF리테일과 컬리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채널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컬리 앱에 CU BAR 주류 픽업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높은 상품 다양성과 점포 접근성으로 컬리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정규 서비스로 출범하게 됐다. 컬리 앱의 ‘CU BAR 픽업’ 메뉴에서 원하는 상품과 점포를 선택해 결제하면 3일 내 픽업이 가능하다.

 

 구매 가능한 상품은 위스키, 와인, 맥주 300여종으로 CU BAR의 매출 상위 품목 위주로 구성했다. 양사는 서비스 안정화 이후 순차적으로 취급 상품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CU는 1200만명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컬리로 CU BAR 고객 접점을 다각화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점포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컬리는 이번 제휴로 주류 픽업 지역과 시간을 늘리고 주류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CU BAR는 주류 애호가들 사이 메리트 높은 주류 구매 채널로 인정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2021년 102.6%, 2022년 145.2%, 지난해 190.8%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무분장은 “CU와 컬리가 편의점과 이커머스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새로운 고객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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