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멤버십 요금 변동’ 후 국내외 플랫폼 전략은?

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기사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쿠팡의 빈틈을 경쟁사들이 노리고 있다.

 

쿠팡은 최근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제휴카드 사용시 최대 4% 적립 혜택 연장, 영화 관람권 증정 등도 강화했지만 고물가라는 시대적 배경에 인상은 이슈가 됐다. 이를 포착한 경쟁사들은 할인 경쟁에 열을 올리며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비책을 세우고 있다.

 

◆불붙은 유료회원 경쟁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G마켓·컬리 등은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유료 회원제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송비 3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네이버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은 당일·일요배송 서비스로 편의를 강화한다. 5월22일부터는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도 지원한다.

 

G마켓과 옥션은 5월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하면 연회비를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4% 할인해준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컬리 역시 유료멤버십 ‘컬리멤버스’의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비롯해 추가 쿠폰을 지급하며 혜택을 넓힌다. 컬리멤버스는 월 이용료 1900원만 내면 매달 2000원을 즉시 적립금으로 돌려받고, 5종 쿠폰팩과 최대 7% 구매 적립금까지 지급하는 서비스다. 

 

◆글로벌 업체도 혜택 강화

 

아마존은 최근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안내했다.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총 주문 금액이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기존 무료배송 혜택은 99달러(약 13만6000원) 이상 구매시 가능했지만, 최근 중국발 이커머스 공략, 유료회원 혜택 강화 등 변화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VIP 멤버십’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알리가 지난해 선보인 멤버십은 연간 요금이 약 2만6000원(19.90달러) 정도며, 중복 할인쿠폰과 2% 캐시백을 제공한다. 지난달 알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저가 보증’ ‘배송 지연시 100% 환불’ 등 혜택을 마련한 만큼 이번 VIP 멤버십 업그레이드도 파격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알리는 테무와 함께 한국 소비자 보호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두 기업은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여해 해외 사업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숙지했다. 특히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관련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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