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어를 지원하는 코파일럿(대화형AI서비스)를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요한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기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하고, 개발자 및 조직의 업무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연결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최근 기술 시장에서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앱 개발이 필수적인 분야의 개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AI 구축 비용 증가, 데이터 보안 강화 요구, AI 통합에 대한 필요성 확대로 인해 개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앱 격차’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와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AI 기술이 기존 업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임을 강조하며 국내 조직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고자 하는 자사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을 공식 소개했다. 365 코파일럿은 사무 보조용 AI 비서로, 오픈AI의 멀티모달 모델 ‘GPT-4’가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사용자들이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 등 M365 앱을 통해 한국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업무를 편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행사에는 LG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인 사례들이 공개됐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찾다(CHATDA)’를 개발했다. 찾다는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스콧 한셀만 부사장은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서 조직 내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적 사고를 촉진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로우코드 도구를 사용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어떤 배경을 가진 개발자든 자신만의 AI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AI 도구와 플랫폼도 소개했다. 그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데모를 통해 이 기술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시연했다. 또한 한국어 처리 AI 기술의 미래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키노트 세션 종료 후 행사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코파일럿을 활용한 AI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브레이크 아웃 세션에서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노하우가 소개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에서 코파일럿으로 AI 앱 빌드하기 ▲비즈니스 앱 및 데이터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확장하기 ▲GPT 및 비전 AI를 사용한 멀티모달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4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워크샵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자신만의 코파일럿을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을 사용해 AI를 위한 데이터 및 머신러닝 등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현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