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필리핀 졸리비 푸즈에 지분 70% 매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컴포즈커피가 매장 이용시 모든 음료 메뉴를 잔당 1000원씩 추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를 마실 경우 픽업시에는 1500원을 내면 되지만, 매장에서 이용시 2500원이 적용된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시내 컴포즈커피 매장 모습. 2023.12.28. kch0523@newsis.com

필리핀 식품업체인 졸리비 푸즈가 한국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700억원)다. 졸리비 푸즈는 이 가운데 70% 지분을 2억3800만 달러에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고 졸리비 푸즈는 공시했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9600억원)로 알려졌다.

 

졸리비 푸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1억 필리핀페소(약 5조7700억원)로 전년보다 15.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4억 필리핀페소(약 3400억원)로 45.0%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 메가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했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확장세를 나타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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