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세계주요 국가들이 ‘비만과의 전쟁’을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국제미용 성형외과협회(ISAPS)의 발표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미용성형 중 하나다. 2021년 기준 세계에서 190만건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비만개선방법으로 꼽힌다. 이유는 고민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해 체형교정 만족도가 높고 몸매관리 동기부여를 준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허벅지나 팔뚝, 복부 등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위의 지방세포를 제거해 미용적 측면에서 균형 잡힌 체형으로 개선하는 체형교정술이다. 수술부위에 투메슨트 용액을 주입해 지방조직을 부드럽게 용해한 뒤 얇은 캐뉼라를 이용해 용해된 피하지방조직을 흡입하여 체내에 있는 지방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방흡입은 무조건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해 단순히 사이즈 감소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체형과 지방량, 근육량, 피부탄력을 고려해 개인의 신체비율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피부조직이 얇은 곳은 한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면 피부가 처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방량과 근육라인으로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시술을 진행하면 지방흡입 후 피부 늘어짐이나 울퉁불퉁함, 비대칭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방흡입은 한번의 시술로 비교적 단시간 안에 원하는 체형을 만들 수 있고 수술부위에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후 과도한 체중증가는 지방흡입으로 감소한 사이즈가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운동과 식이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WJ원진성형외과의원 원기정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비전문의도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기나 저렴한 가격 등 조건만 보고 의료기관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며 “마취과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무리한 수술은 배제하고 지방흡입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성형외과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