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신속한 업무 처리와 편리함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이다. 입주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입주민 전용 앱도 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홈플랫폼 ‘홈닉’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아파트 입주민 전용 앱으로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문화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인 홈닛의 새로운 버전의 홈닉 2.0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미 기존 주거단지로 확대 적용해 현재까지 3만3000여가구에서 활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진행한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홈닉2.0의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홈닉 2.0은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단지 모임, 방문 차량 등록 등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했던 기존 홈닉에 식품·가전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홈니커스클럽과 공동구매 등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신규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나 노후 주거단지 세대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에 A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아파트케어’ 기능도 생겼다. 불편사항을 접수하면 래미안의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가히 ‘디지털 집사’라고 할 만하다.
이상백 삼성물산 주거사업본부 홈닉팀장은 “건설사인 만큼 준공 연한별로 입주민들이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있는데 이를 통해 준공 1년 차에는 필터, 10년 차에는 방충망 등 교체가 필요한 상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홈닉2.0은 래미안 입주민 외에도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전국 3만여 개 단지, 12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아파트 전용 앱인 아파트아이와 손잡았다. 아파트아이에 접속하면 홈닉2.0 탭이 생기는 구조다. 래미안이 아닌 단지 입주민들도 아파트케어의 수리·교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팀장은 “홈닉이 처음부터 소수 특정 단지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전국 어떤 아파트에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사를 하더라도 새롭게 다른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네이버나 쿠팡을 사용하듯이 홈닉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