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전문조직 D2SF, 본격적인 북미 공략 돌입

-지난달 신규 투자 이어 최근 현지 네트워크 구축

 

네이버의 투자전문조직 ‘네이버 D2 Startup Factory·D2SF)’가 본격적인 북미 투자에 나선다.

 

네이버 D2SF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사 및 창업가들과 네트워킹하며 북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추후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네이버의 CV(Corporate Venturing·기업 벤처링)를 목표로 2015년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110개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그렇게 1700여 팀의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각 조직을 연결했고, 210여 건의 협력 아젠다를 도출하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북미 스타트업 발굴에도 시동을 걸었다. 북미 기반의 3D 생성 스타트업 ‘클레이디스(Claythis)’와 패션 검색 및 추천 AI 스타트업 ‘예스플리즈(YesPlz)’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 현지 투자사 및 창업가들과 만남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북미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또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북미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과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적극 도움으로써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방침. 후속투자유치와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AI와 로보틱스 같은 기술 도메인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수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필수가 됐다”며 “지금까지 네이버가 만들어온 글로벌 사업과 기술 성과를 토대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경을 뛰어넘는 네이버-스타트업 간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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