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생산성 더 높인 노션…“모두를 위한 협업툴 자리매김할 것”

'마켓플레이스' 등 역대급 신규 기능 출시
내년 초 '노션 메일' 기능 출시 예정

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노션 기자간담회에서 존 헐리 노션 제품마케팅총괄이 새롭게 출시된 노션의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노션 제공

 

 글로벌 협업툴 노션이 최근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사용자 경험 극대화에 나섰다. 노션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설계된 올인원 도구 ‘노션 AI’을 비롯해 지식관리, 문서 작성, 프로젝트 및 작업관리까지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작업공간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존 헐리 노션 제품마케팅총괄은 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노션은 개인 업무를 비롯해 팀 단위 프로젝트, 문서 작성, 전사적 전문지식 공유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면서 “최근엔 창사 이래 역대급 규모의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업그레이드된 노션 AI는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한 검색, 생성, 분석,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자동 서식 지원은 사용자가 입력한 콘텐츠를 분석하고 적절한 형식을 추론해 자동으로 서식을 정리해준다.

 

 헐리 총괄은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하나의 AI툴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노션 AI를 선보였다”면서 “구글이나 슬랙 등을 통한 외부의 답변을 끌고 와 사용자에 가장에 가장 부합하는 답변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PDF 파일로 된 문서뿐만 아니라 수기로 작성한 회의록을 올리면 필체 인식을 통해 회의록으로 정리해준다.

 

 노션은 템플릿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였다. 노션 이용자라면 자신이 만든 템플릿을 통해 수익화도 가능하다. 헐리 총괄은 “(마켓플레이스 탑재는) 노션 창립 때부터 갖고 있던 아이디어였는데 이제서야 론칭에 이르렀다”면서 “마켓플레이스는 일반 앱스토어처럼 구매, 환불 등이 가능하다. 노션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노션 메일’ 기능을 탑재할 거란 계획도 밝혔다. 헐리 총괄은 “새로운 메일 기능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직무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면서 “AI를 통한 메일 작성에서부터 메일 정리 및 자동 메일발송도 가능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사용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헐리 총괄의 발표 후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여타 협업툴에 견줘 노션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많은 Saas(서비스용 소프트웨어) 툴이 개인 또는 기업을 목적으로 각기 제작된 반면, 노션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차별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및 다수의 커뮤니티 등도 경쟁력”이라고 답변했다. AI를 탑재한 노션의 개선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에 대해 “AI가 탑재된 노션은 업무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각 PM이 프로젝트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답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