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5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네이버는 검색 및 광고 사업의 호조로 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올랐고, 영업이익도 38.2% 증가한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1.1%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이 9977억원으로 한몫 단단히 했고, 커머스가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스 1446억원 순이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의 활약 배경으로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를 꼽았다.
커머스는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의 외부 확장이 지속되며 힘을 얻었고, 콘텐츠는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월간 활성 사용자)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