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그룹형 소셜 미디어 ‘밴드(BAND)’가 미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달 기준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604만 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시장에서 밴드는 2021년부터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지난해 10월 500만 MAU를 돌파했고 그후 1년 만에 100만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달성했다.
네이버 밴드는 미국에서 학교 수업시간과 스포츠·치어리딩·댄스 등 방과 후 활동에 유용한 그룹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현지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이다. 연령대는 10~40세에 집중돼 있다.
소셜미디어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네이버 밴드가 우위를 점한 것은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사용성에 있다.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그룹 소통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화번호, 이메일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그룹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올해는 업무 그룹에서도 밴드가 사랑 받고 있다.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그 분야도 소매업, 병의원, 물류/운송 기사, 군인, 경찰, 소방관 등으로 다양하다.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 환경일수록 밴드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채윤지 네이버 밴드US 리더는 “국내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필수적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소셜 미디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그룹에서 밴드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