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주식회사가 2025년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지정되며, CCTV 데이터 가명처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선정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CCTV 데이터를 개인정보 보호법에 맞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빅버드는 CCTV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가명처리 솔루션 ‘빅버드 뎁스(Big Bird Depth)’를 기반으로, 원본 영상에서 거리(Depth) 정보를 추출해 2차원 데이터를 3차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본 영상은 삭제되고, 사람과 사물의 크기 및 위치 정보만 남기게 된다. 기존의 모자이크 처리나 얼굴 흐림 기법과 달리 개인정보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별도의 검수 과정 없이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CCTV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기관과 기업들이 분석 및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지능형 교통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공항 및 선박 관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지만,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해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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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뎁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교통 관제 시스템에서 주정차 차량과 사고 차량을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고, 악천후에서도 차량과 사물의 크기 및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통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공항, 선박 관제 분야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공장 내부에서는 작업자의 이동 경로를 3차원 데이터로 변환하여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으며, 공항과 선박에서는 이동 동선과 물류 흐름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운영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정소영 빅버드 주식회사 대표는 “빅버드 뎁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완벽하게 준수하면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라며, “2025년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으로서 보다 많은 기관과 기업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