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폭 성장 카카오 “올해 AI로 일낸다!”

-매출 7조8738억원·영업익 4915억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가 올해 AI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협업을 기념하며 나란히 선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OpenAI 대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등 플랫폼의 활약으로 지난해 소폭 성장한 카카오가 올해는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건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와 협업 결과물이 기대된다.

 

13일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4분기(1067억원) 성적은 전년 동기보다 33.7% 줄어들었지만, 연간(4915억)으로 보면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회사는 “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연간 영업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23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4분기는 매출 1조9591억원, 순손실은 276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7조8738억원, 순손실은 436억원.

 

플랫폼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4분기 매출(1조491억원)과 연간 매출(3조9030억원) 전년과 비교했을 때 10%씩 늘었다. 선물하기·톡딜 같은 커머스 서비스 매출과 톡비즈 서비스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배경이다.

 

컨텐츠 부문은 아쉬웠다. 4분기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뮤직,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10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 역시 3조9710억원으로 1% 감소.

 

카카오는 올해 AI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OpenAI와 협업 결과물 ‘카나나’를 상반기 이용자 공개 베타테스트를 거쳐 공개한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쇼핑과 로컬을 시작으로 다양한 AI 메이트를 출시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겠다. 향후 커머스 지면과 카카오맵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OpenAI와 협업에 관해서는 “양사의 공동 목표는 한국 시장에서 AI를 대중화”라며 단순 문답이 아니라 기능 수행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드는 형태가 되리라고 전망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