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와 키키가 각 소속사의 자존심을 건 정면대결에 나선다.
오늘(24일)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가 베일을 벗는다. 하츠투하츠는 정식 데뷔일로 24일을 택했고, 키키는 정식 데뷔에 한 달 앞서 선공개곡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SM은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8인조로 구성된 하츠투하츠는 소녀시대 이후 첫 다인원 걸그룹이라는 특징도 가진다. 오늘 오후 발매하는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에는 동명의 데뷔 타이틀곡과 ‘버터 플라이즈(Butterflies)’가 수록된다.
‘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의 감정을 노래한다. ‘The Chase’의 뮤직비디오는 함께 현장학습을 떠난 여덟 멤버들이 관성을 벗어나는 신비로운 현상을 경험하고 정해진 길을 벗어나기로 결심, 도심으로 향하며 자신들만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펼친다. ‘더 체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팬들에게도 직접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팬 쇼케이스는 글로벌 팬을 위한 생중계도 예고되어 있다. 무신사 캠페인 모델, 메가MGC커피와 협업 프로젝트 등 일상 곳곳에 스며든 프로모션으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3월 24일 데뷔하는 5인조 걸그룹 키키는 등장부터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뿌리내린 아이브의 후배 그룹으로 스타쉽이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초통령’ 수식어를 얻은 아이브에 이어 키키도 ‘젠지미(美)’를 강조하며 ‘요즘 스타일’의 프로모션에 나섰다.
24일 정식 발매될 데뷔 앨범명은 ‘언컷 젬(UNCUT GEM)’이다. 데뷔 관련 프로모션을 기습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2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프리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공개를 마쳤다. 그룹명과 데뷔 일자를 밝히기 전부터 의문의 사진과 영상으로 채워진 SNS 계정을 운영했고, 콘셉추얼한 웹사이트 공개를 통해 주어진 힌트로 팬들이 직접 이들을 유추하며 관심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이 두 미(I DO ME)’는 ‘난 나답게 더 빛나져’, ‘난 나답게 더 잘해요’라는 가사를 노래하며 주체적이고 당당한 소녀들의 모습을 담는다. 직감을 믿고 자신있게 살겠다는 소녀들의 목소리는 감성적인 보컬 멜로디와 그루브한 리듬의 조화로 분위기를 낸다. 뮤직비디오에는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자유분방한 다섯 소녀의 모습이 펼쳐졌고, 연이어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도 키치한 매력이 돋보인다.
24일 오후 6시, 원조 걸그룹 명가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브로 대성공을 거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예고된다. 최근 걸그룹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가요계에 두 그룹의 등장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