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에도 꾸준히… 기부금 1000억 넘긴 카카오 김범수

개인 누적 기부금 1000억원을 넘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누적 기부가 1000억원을 넘겼다.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임에도 꾸준히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2021년 설립한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27일 김 위원장의 총 기부액은 1010억원이다. 최근 카카오 주식 20만주를 기부하며 1000억원 고지를 넘겼다. 김 위원장은 브라이언임팩트의 단독 출연자이자 초대 이사장이다.

 

2007년 모교 건대사대부고에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은 18년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강릉산불 화재, 장마철 수해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복귀 지원을 위해 온정을 건넸다.

 

특히 2021년 자신이 보유한 5000억원의 카카오 주식을 팔아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하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례적인 사안에 국내외의 관심을 받은 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로 서약하기도 했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의 기부금 총액과 사용 내역.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

 

재단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분야는 과학 기술, 교육, 문화예술 등으로, 전체 기부액의 절반가량인 480억원이 쓰였다. 그리고 인재 양성 및 생태계 조성에 290억원, 장애인·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재난재해 구호, 의료 분야 지원에 240억원이 각각 사용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고 100일 만에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검찰의 항고를 기각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