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대표이사 정유진)은 지난 3일 다문화 가정 자녀 및 보호자 30명을 대상으로 ‘같이가요! 서울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행사는 노랑풍선의 ESG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함께하는 사랑밭이 기획하고 본도시락이 식사를 후원하여 공동으로 운영됐다.
‘같이가요! 서울여행’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노랑풍선에서 제공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공방에서 진행된 ‘칠보 노리개 만들기’ 전통 공예 체험에도 참여했다. 색유리 분말을 금속판 위에 얹어 고온에서 구워내는 전통 기법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배웠다.
체험 후에는 자신이 만든 노리개를 주제로 발표하는 활동 공유회도 진행했다. 아이들이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고 소감을 나누며 창의성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한 보호자는 “이번 여행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배우자가 살아온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아이와 함께 낯선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더욱 뜻깊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랑풍선 임직원 2명도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과 공유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ESG 경영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같이가요! 서울여행’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노랑풍선은 여행의 본질인 ‘연결’과 ‘공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여정을 선물하겠다.”라고 밝혔다.
함께하는 사랑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은 일상 속 문화적 차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감과 소외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러한 격차가 아이들의 성장에 장벽이 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은 "가장 먼저, 가장 최고로, 가장 낮은 곳으로"라는 미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들을 실천하는 NGO단체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