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원정길이 끝난다. 프로야구 NC가 울산으로 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NC 구단의 요청에 따라 울산 문수 구장을 2025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떠돌이 생활이 끝난다. NC는 오는 1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키움전 3연전을 울산 문수 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은 기약이 없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 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NC는 대체 구장을 물색했고 울산 문수 구장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NC는 “창원 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울산 문수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이용하기로 했다”며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29일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 중 하나인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구 팬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0대 야구 팬 한 명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