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장도연이 가족의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오늘이 드디어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우기와 민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우기는 “저는 휴대전화에 가족 번호를 ‘엄마’, ‘아빠’라고 저장하지 않는다. 폰을 잃어버렸을 때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도연은 “사실 저희 어머니도 예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 11시쯤 어머니가 광진구에 있는 어떤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저는 광진구에 살지 않고, 부모님은 인천에 계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도연은 “딸이 어쩌고저쩌고 했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너무 놀라셔서 바로 저한테 전화하셨다. 하지만 제가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고, 결국 그 새벽에 부모님이 직접 집까지 찾아오셨다”고 회상했다.
장도연은 “그 시간에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겠냐”며 “살다 보면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우기는 “진짜 나쁜 사람들이다”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