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10대 정책공약에 노인 복지를 포함시켰다.
김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각종 노인 복지 공약 및 저출산 대책 등을 제시하며 노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영그룹 회장이기도 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부영그룹 직원의 자녀 1명 출생 시 1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이 회장님이 하는 것처럼 젊은 사람들이 귀가 번쩍 떠지도록 그렇게 좀 해야 안 되겠느냐”면서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대선 10대 공약 중 여섯 번째 의료·복지 부문을 통해 사회 서비스형 어르신 복지 일자리 확충, 어르신 데이케어센터 이용시간 확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치매 안심 국가책임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어버이날이던 지난 8일 SNS를 통해 “진단, 간병, 요양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겠다. 치매 치료 돌봄 코디네이션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치매 안심 국가책임제 확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 “65세 어머님, 아버님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버스 무료 승차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지하철에만 적용 중인 고령층의 무료승차 제도를 버스로도 확대한다는 공약이다. 다만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평일 오전 7~9시, 오후 5시 이후에는 기존대로 유임승차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농어촌 및 고령화 심화 지역에 한해서 일반 개인 차량을 활용한 유상 승차공유를 합법화한 농촌형 우버 택시 도입을 약속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광역급행철도(GTX) 정책으로 호평을 받은 김 후보가 노인 정책에 있어서도 교통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고령층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특별공급도 공약했다. 신규 공공주택의 25%를 고령층에 특별공급하고, 의료·돌봄·식사 등 편의시설을 의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던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등 유휴화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대선 10대 공약 중 6순위인 의료·복지 부문 공약에도 ▲사회 서비스형 어르신 복지 일자리 확충 ▲어르신 데이케어센터 이용시간 확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치매 안심 국가책임제 강화 ▲치매 돌봄 코디네이션 확대 ▲어르신 건강심부름택시 운영 등을 제시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