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안헬로 마르실리아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끝난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콜롬비아는 1승1무라는 좋은 성적으로 친선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마르실리아 감독은 소감에 앞서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저녁이다. 먼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한국 첫 방문인데 정말 최상급 대우였다. 호텔부터, 만난 한국 분까지 모든 부분이 최고였다”고 인사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21위로, 한국(19위)보다 두 계단 낮다. 하지만 국제무대서 성과를 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기에서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긴 이동을 하고 경기를 뛰는 건 쉽지 않다. 두 번째 경기는 더욱 힘들었다”면서도 “우리는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확인했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너무 이른 시간에 득점해서 당황했다. 따라잡으려고 하다가 기회를 많이 놓쳤다”며 “볼 소유가 장점인데 초반엔 잃었다. 질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하지만 재정비 이후에 우리가 월등하게 강했다. 경험을 쌓으면서 추후 경기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