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유튜브 유료화 선언에 ‘반발 폭주’…무슨 일 있었나?

팬 반발에 침착맨 유료화 계획 철회…다시 보기 콘텐츠는 무료로 전환

유튜버 침착맨.  사진 제공 =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작가명 이말년)이 유튜브 다시 보기 채널 유료화를 예고했으나, 누리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구독자 282만 명을 보유한 침착맨은 최근 팬사이트 ‘침하하’ 등 콘텐츠 다시 보기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 유료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생방송 풀버전 다시 보기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은 월 3000원 유료 구독자들에게 선공개되고, 일주일 후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침착맨은 유료화 이유에 대해 “다시보기 영상 전용 채널이 없어 편집 영상과 원본 영상이 뒤섞여 난잡해지고 편집 영상 전에 내용이 소비되는 문제와 라이브 특성상 실수가 많아 상시 열어두기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 채널의 템포를 맞추려면 생방송 원본 영상의 공개 시점을 조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오랫동안 무료 공개를 해왔다 보니 이번에 시청 제한을 두면 불만이 있을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원본 영상 일부를 비공개로 내려두었다가 편집본이 올라가면 공개하는 방향도 고민했으나, 결국 부분 유료화로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는 게 침착맨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기 때문에 불만을 예상 못 한 건 아니지만, 결국은 정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침착맨의 공지 이후 일부 구독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침착맨은 이에 대해 “모든 영상이 유료화되는 건 아니다. 너무 호들갑 떠는 사람이 많은 듯”이라고 해명하며 수익만을 노린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결국 다시 보기 콘텐츠를 전면 중단하고 생방송 이후 일주일 뒤 무료 공개 방침으로 선회했다.

 

한편, 침착맨은 웹툰 ‘이말년 서유기’를 2016년 완결한 뒤 스트리머 활동에 집중하며 유튜브 구독자가 급증했다. 2018년경 주호민 작가와 협업하며 콘텐츠가 다양해졌고, 그 결과 본 채널 구독자는 282만 명에 이르렀다. 현재 침착맨은 4개의 채널을 운영 중이며, 3개 채널 모두 구독자 10만 명을 넘겼고, 실버 버튼 3개와 골드 버튼 1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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