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미국 보스턴에서 스타트업에 전한 ‘골든티켓’ 혜택은?

-랩센트럴 입주 및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지원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영 종근당 대표, 니콜라 이비차 인두라 테라퓨틱스 CEO, 마이크 라헷 랩센트럴 CBO. 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미국 보스턴에서 현지 바이오클러스터 핵심기관인 랩센트럴과 공동으로 2015 종근당 제약 골든 티켓(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보스턴 시포트과학센터(Seaport Science Center)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랩센트럴이 주관하는 루미네사이언스 라이즈앤드펀드(Luminescence Rise and Fund)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랩센트럴은 메사추세츠주 주정부에서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로, 세계적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다. 2013년 설립 이래 278개 이상 초기 바이오 기업을 지원하며 특허 180개, 임상시험 132건, 투자유치 184억 달러 유치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초기 바이오 투자금의 10%가 랩센트럴 기업서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주 종근당 사장, 김호원 CKD USA 법인장,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관 총영사,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및 박순만 미국지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역대 최대 규모인 43개 기업이 참가했다.

 

종근당은 바이오 스타트업 인두라 테라퓨틱스(InnDura Therapeutics)에 골든티켓을 수여, 랩센트럴 입주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골든티켓은 유망한 스타트업이 랩센트럴에 입주하여 1년간 첨단 연구 공간과 커뮤니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이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심사에는 하버드대 박진모·김영범 교수, 데브라 피티 박사 등이 참여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법인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등급인 골드 멤버십에 가입하고, 올해부터 골드 레벨 후원을 시작해 골든티켓을 수여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연구개발 방향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 연구개발 협업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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