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등학교, ‘기후위기 시대를 여는 핵심 직업, 슈퍼그린 수직정원사’ 특별 강의 및 자격 수여

씨엠아이 주식회사가 고양고등학교 수직정원관리사(자격증) 교육에 나서고 있다. 사진=씨엠아이 주식회사

고양고등학교(교장 이경호)는 지난 13일, 도시조경디자인과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핵심 인재, 슈퍼그린 수직정원사’를 주제로 한 특별 강의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국내 유일의 수직정원사 민간자격증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됐다. 학생들에게 미래 녹지 기술 분야의 새로운 진로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강을 맡은 씨엠아이(주)의 정종문 수직정원사는 도시의 수직 공간을 활용해 생태적, 심리적 회복을 이끌어내는 ‘수직정원’의 기술적 진화와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실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습도 조절·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등 기후위기 대응 기술로서 수직정원의 효과를 설명하고, 이 기술을 전문적으로 설계·시공·관리하는 수직정원사의 직무 역량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고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직정원관리사(자격증) 과정 수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씨엠아이 주식회사

이어지는 수료식에서는 강의 전 사전 이론 교육과 실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수직정원사 기본 과정’ 수료증 및 민간자격증이 수여됐다.

 

해당 자격증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직정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도시녹화, 탄소중립, 생태복원 등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이끌 인재를 인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학년 재학생 박성현 학생은 “수직정원이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환경 문제 해결의 핵심 기술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자격증을 받은 만큼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수직정원사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시조경디자인과 이현래 교사는 “학생들이 수직정원 교육을 통해 환경 감수성과 기후대응 역량을 동시에 키워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씨엠아이(주)와 협력하여 수직정원사 자격 과정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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