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된 동양생명이 전국 주요 지점 사옥과 연수원 등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서울 종로지점 사옥을 비롯해 전국 주요 9개 부동산 자산 매각을 위해 부동산 회계법인 등 자문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서울 창신동 종로지점, 경기 성남시 새분당지점, 경기 고양시 일산지점, 대구 남산동 대구지점, 전남 순천 저전동 순천지점 등 전국 주요 9개 지점과 고양시 인재개발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제안서를 제출한 곳들을 대상으로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자산 매각은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자본 효율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자산 및 부채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올 상반기 동양생명 순이익은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7% 줄었다. 보험수익과 투자수익은 각각 704억원,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57.3% 감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매각 외에 현재로써 자본확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