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업계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반적으로 실적인 부진했던 보험업계지만 이웃사랑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직원들은 최근 바쁜 시간을 쪼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꿈나무마을 파란꿈터를 찾아 초등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일일 경제교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기초 개념부터 저축과 용돈 관리 계획, 금융의 기본 개념까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보드게임 등을 섞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자리였다. KB라이프는 2006년부터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청소년 및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과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상생과 아동 돌봄 실천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대한암협회와 함께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에 있는 충무스포츠센터에서 암경험 청년과 가족 등이 함께 어울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운동회를 마련했다. 청년 암경험자들의 쾌유와 사회 복귀를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암경험청년 A(28)씨는“투병으로 인해 스스로를 고립시켰던 시기가 있었는데, 운동회에서 함께 뛰고 웃으며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한화생명은 전했다.
암경험 청년들을 후원하는 다정한 속도 캠페인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 앱 또는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으며 ‘다정한 응원’을 클릭한 만큼 한화생명이 암경험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에 기부하게 된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암경험 청년의 삶이 개인의 외로운 싸움이 아닌 공동체 속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지를 잇는 삼성화재의 안내견 분양 사업도 어느덧 32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의 신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생전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주변에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학교이기도 하다. 1994년 첫번째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8마리의 안내견이 시작장애인의 손과발이 돼 줬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시각장애 파트너와 안내견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