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카카오톡과 연계한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존 보험사들과는 차별화된 디지털 보험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어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보험은 간편하고 합리적이며 새로워야 한다는 장영근 대표이사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출범 3주년을 앞둔 카카오페이손보가 침체된 디지털 보험시장의 부흥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2022년 10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손보는 혁신적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보험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 출시한 해외여행보험 무사고 환급 등이 대표적이다. 안전귀국환급금으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여행에서 사고 없이 돌아온 고객에게 납입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서비스다.
보험은 사고가 나야 돌려받는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이같은 시도는 고객의 만족을 넘어 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 보험사들이 앞다퉈 유사 서비스를 내놓을 정도로 무사고 환급제는 업계에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카카오페이손보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민국 대표 메신저인 카톡 플랫폼 안에서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품 개발과정에서 고객의 입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험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보험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장 대표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장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보험이 더 잘 팔릴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쉽게 접근하고 만족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고 환급제 또한 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혜택을 보지 못하는 고객들이 보험을 불필요하게 느끼는 관념을 바꾸기 위해 합리적이고 유용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00만명을 넘겼다. 지난 8월 기준 재가입률은 66%에 달하며 한 고객이 60회 이상 반복 가입한 사례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같은 카카오페이손보의 경영 성과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아시아보험산업대상에서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7월 열린 보험혁신어워드에서도 보험기술 혁신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보험을 다시 쓰다’라는 비전 아래, 보다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보험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