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SK하이닉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 성능과 효율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SK하이닉스의 최신 하드웨어를 적용,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AI 서비스 응답 속도 향상과 서비스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서비스 운영 비용 절감과 응답 속도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뒷받침하는 메모리·스토리지 효율이 AI 경쟁력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각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의 CXL(Compute eXpress Link), PIM(Processing-In-Memory) 같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실제 AI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GPU 활용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려 한다. 아울러 양사는 공동 연구, 특허 출원, 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추진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CSP 고객과의 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