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철학으로”… 무인카페 카페인24의 성공 방정식은

무인카페 브랜드 카페인24가 창업 2년 반 만에 120호점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카페인24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2023년 기준) 무인카페 분야 매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는 '사람 중심 무인카페'라는 독자적인 철학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선영 카페인24 대표는 무인카페의 진화를 '1.0 → 2.0 → 3.0'으로 정의한다. 그는 “카페인24가 제시하는 3.0은 단순한 커피 제공을 넘어 점주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사람 중심의 무인카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무인카페 분야 매출 1위(공정위 정보공개서 기준) ▲다점포율 32% ▲점주의 95% 이상이 본업을 유지하며 하루 한 시간 내외로 운영 가능한 구조 등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발간된 시사·경제 전문지 월간인터뷰 9월호에서는 카페인24를 기존 무인카페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인카페 3.0' 모델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워킹맘과 직장인들에게 검증된 창업 대안으로 소개했다.

카페인24는 특히 주문 즉시 로스팅(ROASTED TO ORDER)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원두를 공급하고, 국가대표 바리스타와 협업해 프리미엄 커피 품질을 구현한 점이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임선영 대표는 “언론을 통해 검증된 성과와 가맹점 매출 안정성, 1금융권 대출 상품 등이 워킹맘과 직장인 창업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페인24는 이번 120호점 돌파를 계기로 단순한 무인카페를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임선영 대표는 "카페인24는 누군가의 삶의 주도권을 찾아주는 발판이자,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모이는 공간이 되고 싶다"며 "사람이 없지만, 사람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무인카페가 저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페인24는 앞으로도 무인 공간이지만 가장 진한 사람 냄새가 나는 '삶을 이어주는 작은 다리' 역할을 통해 무인카페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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