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2025)’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BW는 매년 글로벌 블록체인-금융-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 웹3 컨퍼런스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웹 에코시스템 빌더 팩트블록과 빗썸이 공동주최했으며, 스폰서 부스는 지난해보다 70% 늘어나 100개 넘게 운영됐다.
특히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위원회 사무국장,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직접 서울과 워싱턴을 잇는 정책적 시각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트럼프 주니어는 화상을 통해 “한국의 가상자산 분야 잠재력은 절대적으로 굉장하다. 비트코인 성장의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KBW 2025 슬로건인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합’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변화를 상징한다”며 “특히 별도 세션을 통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대담과 축사를 한 에릭 트럼프의 참여는 워싱턴과 서울에 큰 가교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을 둘러싼 규제 환경 전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상자산 시장 성숙이 맞물려 블록체인 산업은 또 한 번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사로서 단순히 가상자산거래소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정책 결정자 및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연결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빗썸은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사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번 WLF와의 협력은 빗썸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략적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