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디지털 산업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3사가 구상하는 투자 규모는 10년에 걸쳐 약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