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된 목재 원료를 사용하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고품질의 목재펠릿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에코테크가 미국 내 기업 3개사와 한국 기업 1곳을 포함한 총 5개사가 기업연합을 결성하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기업연합의 결성은 ㈜에코테크의 친환경적인 기술력에 미국 기업들의 방대한 시장능력과 유통망, 그리고 한국 기업의 시너지를 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번 글로벌 기업간의 연합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미국 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목표로 한다. SPAC 합병은 상장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이다. ㈜에코테크는 이번 기업연합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테크는 기업연합을 통한 미국 SPAC 합병이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와 일정을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에코테크의 생산설비 증설 및 국내시장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적인 재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AC 합병'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와 비상장 기업이 합병하여 비상장 기업이 상장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과 비교했을 때, SPAC 합병은 상장 절차가 간소하고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합병 과정에서 ㈜에코테크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시장에서 직접적인 가치 인정을 받는 효과도 얻게 된다. 이는 ㈜에코테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테크를 비롯한 5개사는 미국 나스닥 SPAC과의 합병을 서두르기 위해서 연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종 합병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PAC합병 상장 후 ㈜에코테크는 목재펠릿 외에도 바이오매스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에코테크 관계자는 "이번 기업연합을 통한 SPAC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및 R&D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