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에서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는 파크노르디아㈜가 10월 1일, 증권시장 상장사 ㈜파라텍의 자회사 휴림건설㈜과 도급계약약정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사업 추진 안정성과 재무 구조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파크노르디아는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산53-5번지 일원에 1단지 민간임대 아파트 690세대와 2단지 공공지원민간임대 아파트 1124세대를 개발 중이다. 현재 부지 100% 매입 및 사업계획 승인, 건축심의를 완료했으며 1단지의 경우 임대협동조합 방식으로 임차인 모집을 100% 완료했다. 그러나 지방 주택 개발사업 침체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 추진의 어려움으로 사업 진행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파크노르디아 관계자는 "휴림건설과의 도급계약 약정을 통해 시공사 연대보증 기반의 차입형 개발 방식을 도입하면서 초기 금융비용 절감과 착공 기간 단축 효과를 얻었다"며 "휴림건설의 책임준공 확약으로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감도에 따르면 단지는 삼각형·부채꼴 모양의 부지에 약 18~22동의 중·고층 블록형 아파트가 규칙적으로 배치된다. 각 동은 중간 거리 간격 확보를 통해 채광과 통풍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부지는 자연 녹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단지 상부에는 저층 주택 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소규모 건물이 위치한다. 단지 중앙에는 원형 광장과 녹지축이 조성되고,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어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크노르디아는 2025년 11월부터 기존 토목공사 업체를 통해 진행 중인 1단지 부지 조성공사를 4~5개월 이내 완료하고 곧바로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시공을 맡은 휴림건설은 현재 도급순위에서 상위권은 아니지만, 휴림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벽산 블루밍 등 1군 시공사의 참여를 추진 중이다. 휴림건설은 6곳의 계열사가 증권시장에 등록돼 있으며, 모회사 ㈜파라텍은 주택 및 산업용 소방기구 제조 및 건설 부문에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휴림건설 측은 “휴림건설은 앞으로 주택건설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류 시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크노르디아 김홍근 대표는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임대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정밀한 시공을 통해 서부경남의 대표 아파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임대조합원과 시행사가 동업자로서 시공사 약정 내용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 시행의 결실을 조합원들과 나눌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