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굿앤굿’, 20년 한 이름으로…고객 중심이 쌓은 신뢰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556만건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현대해상 제공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이 어린이보험의 명가로 우뚝 선 배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생아 10명 가운데 7명이 가입하는 ‘굿앤굿 어린이보험’의 성공 이면에는 고객 중심 가치 위에서 더 큰 혁신을 쌓아가야 한다는 기업가 정신이 녹아있다.

 

 2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어린이 대상 보험을 처음 시장에 출시한 건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육보험의 인기가 사그라들던 시기,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자녀의 학자금 마련은 물론 자립비와 의료비까지 지원하는 ‘어린이 상록수보험’과 유치원생과 국민학생(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해사고를 폭넓게 포장하는 ‘어린이 안전보험’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04년 7월 생명보험사들이 선점하고 있던 어린이 보장성 상품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사건(?)이 벌어졌다. 어린이보험의 역사를 다시 쓴 현대해상 ‘굿앤굿 어린이보험’의 시작이었다.

 

 1세대 격인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치명적 질병은 물론 입원이나 배상책임, 학교폭력 피해 치료, 시력 교정 등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 위험을 폭넓게 보장했다.

 

 이후 어린이보험의 보장 담보는 한층 다양해지고 경쟁적으로 발전했다. 현대해상은 발빠르게 보장 질병의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담보를 꾸준히 개발하며 상품을 고도화했다. 2017년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으로 새단장을 했고, 2020년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임신·출산 보장을 강화한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를 내놓았다. 2022년에는 ‘굿앤굿어린이치아보험’을 추가로 선보이며 어린이보험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갔다.

 

  그간 다수의 보험사들이 어린이 보험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명맥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현대해상 ‘굿앤굿’만이 동일명을 유지하며 첫 출시 이래 20년 넘게 어린이보험 시장을 이끄는 최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굿앤굿’은 단순한 브랜드명을 넘어 아이에게는 든든한 보장을, 부모에게는 확실한 안심을 제공하겠다는 가치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현대해상 천안사옥에서 열린 다문화 어린이 대상 한글학습 지원 사업 ‘마음한글’ 여름방학 프로그램 참여한 학생들이 팀을 이뤄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현대해상의 혁신은 부모와 아이의 일상까지 보호하는 서비스로도 뻗어나갔다. 2016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보험 패스트트랙’은 사고 접수부터 보험금 심사, 지급 안내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전용 보상채널이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열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 누적 판매건수는 올해 2월 기준 약 556만 건에 달한다. 어린이보험을 유지하는 고객 수도 지난해 말 기준 31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10명 가운데 6~7명이 현대해상 태아보험에 가입했을 정도로 압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보험하면 현대해상’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은 데는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석현 대표이사는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사로 출발한 이래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고객이라는 목적지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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