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소상공인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상생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였다.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최대 10억원까지 연 3.776%~6.062%(21일 기준)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 자금 등 용도도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사업 운영자금 목적의 대출은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한도가 결정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이 인정되며, KB 및 AVM 시세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를 산정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공유 목적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시세평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혜택 및 지원금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년 3월 31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고객은 연 0.15%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 달 30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1인당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기간에 ‘우리 사장님 대출’ 신규 고객에게 최초 1개월 이자를 전액 캐시백하고,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2만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과 특별출연금을 통해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 약 1조원을 2만 9000명에게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해 운영·폐업 컨설팅을 진행하며, 컨설팅 이수자에게는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NK부산은행도 지난달 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BNK 상생드림대출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경기 침체 속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출 규모는 총 1000억원이며, 사업을 6개월 이상 이어온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업체별 최대 한도는 3000만 원으로, 중도상환 수수료가 전액 면제돼 필요할 때 부담없이 상환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고객이 자금 사정에 맞춰 이자 납부일을 조정할 수 있는 ‘이자납부 연장 옵션’을 도입했고, 1년간 성실하게 상환한 고객에게는 납부 이자의 일부를 환급하는 ‘성실 이자납부 캐시백 제도’도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전국의 소상공인 대상으로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사연 응모 기간 3주 동안 약 5800여건이 몰렸고, 최종 선정된 총 40곳 사장님들은 이달 31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휴가를 떠난다. 휴가 기간 동안 케이뱅크는 각 가게의 일 매출을 기준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휴가비를 지원한다.
휴가 중 문을 닫은 가게에는 케이뱅크가 준비한 특별한 안내문이 걸려 고객들에게 사장님의 휴가 소식을 알린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사장님들의 생생한 휴가 후기와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다음달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여러 디지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