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현초등학교에서 ‘학교 우유로 요거트 만들기’ 활동이 2년째 이어지며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급식 시간 남는 우유를 그냥 버리지 않고, 이를 활용해 요거트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들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원 순환과 공동체 학습의 의미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올해 활동에 참여한 당현초 학생들은 평소 마시지 않고 남는 우유의 활용 방안을 스스로 고민했고, 그 해결 방법으로 요거트 만들기를 선택했다. 직접 유산균 스타터를 활용해 요거트를 만들고, 친구들과 토핑을 나누는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쌓았다. 또한 만든 후 빈 그릇을 스스로 설거지하며 자원 순환의 의미를 체득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전기 절약 등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으로 확장됐다.
이번 활동을 주도한 교사는 “아이들이 ‘우리가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쉽고, 맛있고, 즐거운 수업이었기에 오랫동안 아이들 기억에 따뜻하게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학교 우유로 요거트 만들기’ 활동은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후 학교 안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교육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올해도 ㈜휴럼의 요거트 전문 브랜드 요거베리는 요거트 스타터와 토핑을 지원하며, 아이들의 환경 실천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했다.
요거베리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남는 우유를 요거트로 만들어 나누는 이 작은 행동이 음식물 쓰레기 감소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는 살아있는 환경 교육’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휴럼은 “아이들이 남는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어 환경을 지키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배움과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이 활동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교육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실천하는 이런 뜻깊은 활동이 더 많은 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일에 꾸준히 동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