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섬에서 운영 중인 칼셀(Kalsel) 발전소가 ‘2025 수브로토 어워드(Subroto Award)’에서 200메가와트(MW)급 이하 발전소 대상 설비 신뢰도 및 안전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이번 시상식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주관한 행사로, 수브로토 상은 현지 에너지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에너지 효율, 안전관리, 환경친화적 설비 운영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우수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동서발전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칼셀 발전소는 체계적 설비관리, 전문 인력의 상주 운영, 무사고 달성 및 정비계획 최적화 등을 통해 현지 발전소 중 가장 신뢰도 높은 발전소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또한 조달청의 수출주도형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을 통해 국내 혁신제품이 칼셀 발전소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2년 연속 수브로토 수상은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고효율 발전소 운영 모델을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셀 발전소는 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에너지상(ASEAN Coal Award, ACA)’에서도 청정기술 활용 발전(100~500메가와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아세안 10개국 중 최고 평가를 받은 발전소로 선정된 바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