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늘어난 네이버 ‘컬리N마트’… 오픈 한달만에 거래액 50%↑

-80% 이상 멤버십 사용자, 재구매율도 비멤버십 대비 2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 이용자 화면 갈무리. 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컬리가 함께 선보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가 단골 이용자 증가 속에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네이버는 9월 오픈한 컬리N마트의 10월 거래액이 한 달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2만원 이상 무료배송 혜택, 양사가 함께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안정적 배송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컬리N마트 구매자의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였다. 또한 멤버십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대비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5회 이상 반복 구매한 단골 비율은 멤버십 사용자가 비멤버십 대비 15배 높았다.

 

 네이버는 이러한 단골을 더 늘리기 위해 이달 4일 사용자가 2회 이상 구매한 상품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자주구매’ 탭도 만들었다. 개인별 성향과 구매 패턴에 맞춘 장보기 섹션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네플멤 특가전’을 운영하며 구매 데이터와 리뷰 기반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특가로 제공하고,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10% 추가 할인 쿠폰을 주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컬리N마트를 통해 앞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선식품과 배송 안정성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 과일, 야채, 고기 등 신선식품의 거래액이 크게 늘어났으며, 축산물류와 냉동·간편조리식품류, 농산물류 카테고리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다. 특히 달걀 품목과 쇠고기의 전월 대비 거래액이 각각 2.3배, 1.9배 상승했다.

 

 단일 상품 기준으로는 ‘이연복의 목란 짬뽕’, ‘조선호텔 떡갈비’, ‘사미헌 갈비탕’ 같은 간편식 냉동식품, 밀키트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샐러드·도시락류는 재구매율이 두드러지며 전월 대비 거래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유식과 분유는 전월 대비 거래액이 3배, 아기간식은 2배 늘었다.

 

 김평송 네이버 컬리N마트 사업리더는 “단골이 중요한 장보기 시장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거래액은 물론 재구매율 등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와 파트너십과 사용자 구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장보기 특화 상품 셀렉션과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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