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섹타나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 기반 F&B 플랫폼’ 도전

김대일 섹타나인 김대일 대표이사(왼쪽)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가 ‘F&B 특화 AI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경영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고 17일 밝혔다.

 

그룹의 IT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전날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1784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F&B 특화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양사는 ‘AI 기반 F&B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SPC그룹의 F&B 리테일 사업 경험과 데이터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첨단 AI 기술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과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꾀한다. 다른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에 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구매 이력과 각종 데이터 등을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혜택, 메뉴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또 AI 챗봇 상담뿐 아니라 고객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고객참여형 연구개발(R&D)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제조와 물류 단계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설비 고장 예측 기술을 통해 설비 중단과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정교한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최적의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매장 운영도 AI 분석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고객 응대와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유원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F&B 리테일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SPC그룹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일 대표이사는 “AI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 산업의 구조와 경쟁 방식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내부 혁신은 물론 F&B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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