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현장조사…김범석 동일인 지정 여부 점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현장 조사에 또 다시 착수했다. 공정위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여부와 입점업체 갑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공정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및 복잡한 회원 탈퇴 절차 문제 등과 관련해 지난달 쿠팡 본사를 조사한 바 있다.

 

이날은 앞선 조사 때보다 대규모 인력을 파견해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전날 쿠팡의 영업 정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김범석 의장을 동인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라서 향후 공정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만약 확보한 자료에서 김 의장이나 친족의 경영 참여가 확인되면 공정위는 쿠팡의 동일인을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쿠팡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거래 행위나 이른바 갑질을 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의 쿠팡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저질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장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건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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