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챗GPT의 서비스 이용률이 절반을 넘겼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검색은 줄어들면서 검색 패러다임이 포털에서 인공지능(AI)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오픈서베이의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12월 국내 10∼5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비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는 해당 기간 이용률이 39.6%에서 54.5%로 14.9%포인트나 올랐고, 제미나이도 9.5%에서 28.9%로 19.4%나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 이용률(1회 이상 이용자 비율)은 지난 3월 85.3%에서 81.6%로 3.7%포인트(p) 하락했다. 카카오 검색 이용률은 같은 기간 45.2%에서 34.1%로 11.1%포인트나 급락했다.
유튜브는 78.5%에서 72.3%로 6.2%포인트 내렸고, 구글은 63.5%에서 61.3%로 소폭 하락했다.
주 이용 검색 채널에서도 네이버 이용률은 하락한 반면 구글과 챗GPT의 비중은 커졌다.
지난 3월 기준 네이버를 주 이용 검색 서비스로 사용하는 비중은 49.1%였지만 지난 12월에는 46%로 줄었다.
반면 챗GPT를 주된 검색 서비스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0%에서 7.2%로 늘었다. 특히 챗GPT는 인스타그램(5.0%)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검색 시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검색 목적별로 보면 지난 3월 1위였던 장소 정보 관련 검색 비중이 46.1%에서 지난 12월 40.6%로 감소해 2위로 하락했다.
반면 지식 습득은 45.5%에서 47.6%로 비중이 커져 검색 목적 1위로 상승했다.
오픈서베이는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익숙함과 속도에 대한 사용자 의존도가 약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오픈서베이는 네이버를 첫번째 검색 환경으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친숙함이나 익숙함을 선택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다른 강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중에서는 챗GPT 만족도가 70점을 상회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미나이 만족도가 지난 3월 58.5점에서 지난 12월 72.6점으로 상회하며 챗GPT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